본문 바로가기
육아 살림

5세 유아 고열, 김숙자소아과에서 코로나 검사

by 물마음 2021. 4. 22.
728x90

애기 아플때 항상 하는 생각이 '열만 안나면 괜찮다' 이다.

근데 아이 39도까지 고열이 나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요새 청주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서 등줄기가 오싹하고 생각회로가 멈춰버리는 느낌이였다. 

 

어제 밤부터 열이 나서 24시의원에 전화했더니 코로나검사부터 받으라고 하더라.. 청주의료원이나 한국병원으로 가라고.

 

아이가 잘 시간이라 너무 졸려했다. 나랑 남편은 열도 기침도 아무런 증상없이 건강했고 아이도 고열빼고는 평소와 똑같아서 일단 부르펜먹이고 재우기로 결정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열이 심했다. 밤에 잘 때도 열이 심해서 미온수적신 물수건으로 몇번 닦아줬는데, 몸이 뜨끈뜨끈한데도 오한때문인지 춥다고해서 이불을 덮어줬다. 의사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했더니 춥다고 해도 열이 더 오를 수 있으니 꽁꽁 싸주지 말고 시원하게 해주라고 했다. 나의 실수때문에 열이 더 오른 것 이다. 열날때 시원하게 해주는게 당연한건데 아이가 너무 추워 이불덮을래 이러니 생각회로가 안돌아가고 아이 말대로 해준 것이다. 바보같은 나.

 

 


 

 

의료원으로 가려고 했더니 남편이 김숙자소아과도 코로나 검사 한다며 거기로 가자고 했다. 김숙자소아과는 울애기가 항상 다니는 소아과다. 1층에 코로나검사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작년에 독감검사할때 콧속에 면봉 넣는 검사를 한적이 있어서 애가 울고불고 난리였다. 코검사하기싫어!! 이러면서 드러눕고 한 20분은 실랑이를 벌였다. 달래고 설득해도 안되서 결국 남편이랑 둘이 붙잡고 강제연행했다. 눈물을 하도 쏟아서 20분만에 애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신속검사가 있고 정밀검사가 있는데 신속검사는 30분이면 결과가 나오고 정밀검사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신속으로 알려달라고 했다. 차에 30분 앉아있으니 결과 문자가 왔다. 오후에 정밀 검사 결과도 문자로 왔다. 음성 ㅜㅜ 휴

 

 

 

 

하...진짜 애 키우면서 이렇게 식겁한적이 있었나 싶다. 문자 받고 진짜 행복해졌다. 아 진짜 건강 최고. 건강만이 살길이다. 

 

 

 

 

 

 

결과 받고 김숙자소아과 2층으로 올라가서 진료 받았다. 손가락 콕 찔러서 피검사 받으며 또 한바탕 울고 요새 유행하는 열감기 같다고 약처방 받아서 왔다. 하 진짜 코로나 아닌것만으로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 마스크 끼고 다닌 후로 애가 크게 아픈적이 없어서 좀 안일했던 것 같다. 이렇게 갑자기 아플 수도 있다는걸 경험하고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 싶었다.

 

청주 유아 코로나 검사 받을때 김숙자 소아과 좋다. 어린이들이 가는 곳이라 울고불어도 뭔가 눈치가 안보였다(?) 다른애기들도 다 똑같이 울어서ㅜㅜㅋㅋㅋㅋ 검사결과 받고 음성이면 바로 소아과로 직행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코로나 걱정없이 마스크 벗고 노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