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를 위한 선물로 옷? 첫한글놀이 책? 자전거? 기타 구구절절한 것들이 있지만 일단 직접 장난감 가게로 대려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땐 몰라도 어린이날에는 장난감을 선물해 줍시다. 말그대로 어린이날이니까 이날만큼은 어린이를 위해서 다 맞춰주기로 했다.
분평동에 새로 생긴 장난감 마트에 대리고 갔다. 저번에도 여기 한번 왔었다.
~회상~
흔한남매에 나온 그거, 동그랗고 납작한 거 , 그거 사줘
이래서 사러갔다. 1층 2층을 다 돌도록 동그랗고 납작한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었는데 꼭 찾아내고 싶었다 .. 동그랗고 납작한 그것을. . . 카운터 앞에 알록달록하고 아주 하찮아 보이는 것을 집고서 아이가 "이거다!" 한다.
나: 정말?
아이: 응 이거 마자
나: 진짜 이거라고? 이런(하찮은)거라고?
직원 : 그거 맞아요.
나 : ???
직원분은 우리가 뭘 찾는지 알지도 못하시면서 그게 맞다고 했다. 아이와 직원분이 맞다니까 그런가보다 했다. 푸시팝이였다. 아주 인기있는 장난감인듯했다.
~회상 끝~
자전거 트램펄린 퀵보드 실내용 미끄럼틀까지 없는게 없는 분평동 장난감 백화점.
개구리 사탕먹기 장난감이 시연용으로 밖에 꺼내져 있었는데 아이가 갖고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사주지 않았다. 저 구슬이 다 없어질 것이 뻔하기때문에.. 하루만에 구슬이 다 없어지고 구슬이 없다는 이유로 안가져 놀고 또 방구석 어딘가로 내쳐질 것이 분명하다.
처음 대려간 날도 시연용 레일장난감을 한참이나 가져 놀았다.
어린이날 또 대려가니 레일장난감 옆에서 한참을 놀더라. 이걸 갖고싶구나.. 하지만 원목이라 출혈이 너무 크다. 가격을보니 한 15만원? 그정도 했던거 같음.
이것 저것 다 만져보고 타보고
사람이 너무 많아 걷기도 힘들 지경이라 얼른 고르라고 재촉하고 싶었지만 어린이날이니까 참을인을 그리며 냅뒀다.
결국 고른 것은 역시 레일 장난감.
집에 있는 블록과 호환되서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쿠아리움 마블런 이라는 블럭을 샀다. 4만 7천원이였나?
아이는 평소에 언덕에서 공굴리는 것도 좋아하고 미끄럼틀에서 공굴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런 장난감을 왜 진작 사주지 않았을까 싶었다.
계속 가지고 놀고
유치원갔다 집에 오자 마자 가지고 놀고 ㅋㅋ
만족도 최상
공 4개 들어있는데 지금은 2개 없어졌다.
원래 집에 있던 구슬로 대체해서 가져 놀고있다. 동그랗고 작은 것이라면 다 굴린다.
적당한 가격과 아이의 재미까지 잡은, 나와 아이가 모두 윈윈한 선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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