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하게 사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인데 정말 실천이 안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의 목표 리스트
1. 미니멀하게 살기.
2. 환경오염 안시키기.
3. 부자 되기. (몇백억 가지기 이런거 말고, 내가 하고싶은 일하면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사는 것)
3번은 당장 실현할 수 없는 목표이죠. 가장 실행하기 좋은 난이도가 1번 미니멀한 삶 살기인데요. 그거 조차도 쉽지 않네요. 지금 글로 적고 있으니까 내가 아주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에!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진ㅉㅏ 몇가지 안되는데. 뭘 버리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임에도 그것조차도 못하는 나자신. 아주 한심스럽기 짝이없어요.
근데 그걸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2번환경오염 안시키기 때문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용호상박, 칼과 방패의 싸움 .. 그런거..
이것도 버리고, 저것도 버리고, 저건 쓸만하니까 당근에 올리고, 막 이것저것 정리를 합니다. -> 버리려던 것을 다시 제자리에 놓습니다. 물건을 함부로 버리면 안돼.. 오래오래 써야지. -> 그뒤 역시나 사용하지 않음. 그냥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반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큰 맘 먹고 옷정리를 했습니다.
"진짜 버릴거야 나 진짜 버린다 말리지마" 입으로 말하면서 버릴 옷들을 내던지기 시작했죠.
구석구석 처박혀있던 옷들을 다 끄집어냈어요. 먼지가 많아서 마스크를 쓰고 일했죠. 진짜 안입는 옷들. (살쪄서)못입는 옷. 아이가 아기때 입던 간직하려던 옷들. 다른 아이에게 물려줘도 될 만한 깨끗한 옷. 분류해서 촤라촥촥 내던졌어요.
정말 새옷같은 옷들도 많았는데. 걍 버리기로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양이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제가 들지 못 할 정도여서 남편에게 버리라구 시켰습죠. 아 그거 혹시 아시나요? 의류수거함이 개인 영리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저는 상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버린 옷들이 어딘가에 팔려서 누군가 잘 입으면 되는거죠. 저도 구제옷 잘 사입고요. 그냥 땅속에 파묻히거나 태워지지만 안길 바랄 뿐이에요. 불우한 이웃 돕고싶으면 돈으로 도와라. 내가 입다만 헌옷 누군가 알아서 세탁해서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주겠지? 이런 쉽고 간사한 생각하지말고. 허공에 대고 한말입니다. 지나가세요. 입지도 않는데 공간만 차지하는 헌옷을 정리하는게 목적이였으므로 더 긴 생각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거 팔아서 누구 배가 부르든 뭔 상관입니까.
그리고 앞으로 정말 입을 옷만 사기로 다짐했습니다. 유행하는 옷 사지 말기.. 비슷한 옷 또 사지 않기..
정리한건데.. 분명히 정리한건데..
아직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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