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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살림

여주 곤충박물관, 5살 어린이 꼭 가봐야할 명소

by 물마음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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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어린이 꼭 가봐야할 명소

올해 가본 곳 중에서 문경 에코랄라, 여주 곤충박물관 두군데를 어린이여행지 상반기 베스트로 꼽을게요.
이미 상반기가 아니긴 한데... 어린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니 유치원생 대리고 어디 갈만한데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날씨도 흐리고 거의 4시쯤 도착해서 사진이 어둡네요

여주군 - 여주시

여주의 인구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13만 이더라고요. 여주를 목적지 삼아서 여행온 적이 처음이기 때문에 궁금했죠. 여주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니 여주군이라고도 써있고 여주시라고도 써있더라고요. 2013년에 군에서 시로 승격됐다고 해요.

입구부터 예사롭지않다.

'대충 꾸며놓진 않았겠구나...!' 강한 믿음이 생기는 입구 포스 좀 보십쇼.


관람순서

표본관 - 곤충탐구관 - 특별전시관 - 정글탐험관 - 곤충체험관 - 파충류전시관 - 파충류체험관 - 유료체험,기념품코너

요금

30개월~성인 9000원
30개월 미만, 장애1,2급 무료입장

관람료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0개월 이상부터 성인이랑 같은 요금을 받는게 조금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긴한데요. 한 36개월 정도까지는 할인해 주시지 싶다가도...ㅋㅋㅋ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아직 질서를 배우지 못한 30개월 아이를 생각해보면 ... 적절한 요금 같기도 합니다. 사실 어른들끼리 데이트하러 여기 올리가 거의 없으니까요. 어린이 손님이 대부분일 테니까 이해가 됩니다.




벌레 중에 제일 큰 대벌레
큐레이터 선생님이 곤충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셨어요. 그런데 아이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이리저리 구경다니느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집중력과 듣는 힘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제가 항상 헷깔렸던 부분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왔는데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차이점이였어요.

장수풍뎅이 - 뿔이 상하로 움직인다.
사슴벌레 - 뿔이 양옆으로 움직인다.

이제 저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곤충박물관 너무 유익해요. 어른이 가도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에요! 편견을 가지지 마시고 청소년도, 어른도 관람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 호러 좋아하거든요. 할로윈, 해골, 신비아파트, 귀신, 뱀 이런거 좋아하는 취향 특이한 오컬트매니아 어린이에요. 여기 참 좋아했어요. 해골과... 박제... 포르말린 표본... 이런거...


진짜 토끼의 내장이다. 진짜 토끼 배속이다. 알려줬더니 약간 무서워 하더라고요. 토끼가 불쌍하다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ㅋㅋㅋ 뭐라고 뭐라고 해대서 이미 죽은 토끼로 한거라고 설명해 줬답니다 😂


테마가 딱 우리집 어린이하테 맞더라고요ㅋㅋㅋ 어린이들이 대체로 으스스한 것을 좋아하는 걸까요?

손전등을 들고 컴컴한 곳을 탐험하는 정글탐험관!

여기도 참 좋아했어요. 입구에서 손전등을 빌려주는데 여기저기 비춰보며 숨어있는 생물들을 찾아본답니다. 실제 타란튤라처럼 큰 거미가 유리 사육장에 숨어있어서 짜릿하고 재밌었어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관. 어린 아이들은 정말 겁이 없더라고요; 사슴벌레 엉덩이를 서슴없이 만져대더라고요. 곤충들이 귀엽고 신기하기는 했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곤충을 괴롭히는 못된 어린이는 하나도 없더라고요. 저 어릴 땐 곤충 괴롭히는 동네 오빠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그런 광경을 볼 때마다 너무 끔찍하고 기분이 너무 안좋았었어요. 머리카락 하나만 뽑아도 아프다고 할 놈들이 날개랑 다리를(뒷말생략) 망할놈들 어른이 된 제가 그때로 돌아가 머리통을 다 쥐어박고싶네요.


곤충을 소개해주시는 곤충박사님 주변에 조그만 어린이들이 쫓아다니는데 ㅋㅋㅋ 피리부는 사나이마냥 애들을 몰고 다니는게 너무 웃기면서도 아이들이 참 귀엽고 그랬어요ㅋㅋ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그냥 몰려다니게 냅뒀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얼른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카멜레온 너무 귀여워요... 미치겠어요 카멜레온은 사랑이에요.

마지막 코스는 역시 기념품관. 남편이 티가 예쁘다며 티 하나를 사고 아이는 나노 블럭 하나 사왔네요 ㅋㅋ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꼭 한번쯤 가보세요!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설명도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설명해주려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어요. 정말 추천해요. 여주 곤충박물관!


자는 눈이 너무 귀여운 도마뱀으로 끝맺을게요 - 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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