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찾아가 보았죠.
동남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새로 지어진 빌라들이 그득 한 곳이였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 해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한달동안 버려지는 마스크가 1290억장... 이라니... 제 억장이 무너집니다...
-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 문 닫는 시간 저녁 8시
스텐 텀블러
실리콘컵
다회용 빨대 등등
실리콘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네요. 실리콘은 태우면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재만 남는다죠? 오래도록 청결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요. 실리콘이라는 소재가 얼마나 지구에 이로운 것인지는 좀 더 자세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네요.
꽤 다양한 물건을 판매 하고 있어요. 천연수세미나 가제수건,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하지 않은 고체 비누 등
천연, 친환경 이라는 말이 붙으면 좀 비싸지는 것 같아요. 친환경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면 불편함과 비용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 참 어려운데요. 불편함은 감내하더라도 제로웨이스트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머.. 서민 중의 서민, 흙수저 중의 흙수저인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술 안 사 먹고 제 옷 안사입고, 그 돈 아꼈으니까 고체샴푸 사서 써야지! 하는 사람인데요.. 플라스틱펌핑용기에 들어있는 샴푸 쓰면 편하고 거품도 잘 나고 아주 편리해 죽겠습니다. 고체샴푸 비싸고 사용하기도 귀찮아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플라스틱 병 나 하나라도 안쓰고 줄여야져. 그냥 다 농경시대로 돌아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가끔합니다.(저는 스마트폰중독자라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됩니다.)
공병을 가져가면 필요한 만큼 알맹이만 리필해서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충동적으로 방문한 것이였기 때문에 공병은 없었어요.
저는 무늬만 제로웨이스터답게 세탁을 정말 자주 하는데요... 고쳐야 할 점이지만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매일 놀이터에서 굴러다니는 아이 옷을 세탁 안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세제 조금 넣기'만 실천하고 있답니다.
아크릴 뜨개 수세미가 미세플라스틱을 엄청 많이 만들어 낸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천연수세미 의외로 참 부드럽고 잘 닦여요. 한번 츄라이 해보세요~
각종 시즈닝들도 팔더라고요~ 요것 참 굿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사장님도 참 친절하셨습니다.
저의 유일한 수집취미는 우유팩 모으기인데요. 엄청 많이 모으고 싶어서 집에 계속 쌓아두고 있어요. ㅋㅋㅋㅋ 첼린지하는 기분으로요. 아이가 흰 우유를 참 좋아해서 우유팩이 엄청 많이 모이고 있답니다.
사온 것 :
양모공 3개, 대나무칫솔, 볼펜, 면마스크
필요한 것 몇가지만 사왔어요. 양모볼은 건조기에 넣어요. 정전기도 많이 안나고 빨랫감도 보송보송해진답니다.
최고의 제로웨이스 실천은 역시 소비를 안하는 것 입니다. 아껴 쓰고 오래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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