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의외로 가까운 가볼만한곳 중에 문경새재가 있다. 충북 가운데에 위치한 청주에서 문경새재라하면 경상북도로 넘어가는거라 뭔가 멀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1시간 반밖에 안걸린다. 1시간 반 차타고 갈수 있는 곳 중에 정말 볼거리 많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멋진 관광지이다.
출발할 때 네비 찍으니 딱 1시간 30분 나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오징어구이 하나 먹어가며 간다. 재잘재잘 떠드는 5살 아이 덕에 귀에서 피가 나올 것 같았는데 오징어 물려주니 한동안 조용했다.ㅋㅋㅋ
날씨가 좀 꾸물꾸물했다. 저녁에 비온단 소식이 있었기에 왠지 불길. 기와지붕을 얹은 커다란 입구가 우릴 반겨줬다.
주차장
아주 넓다. 승용차 2천원 받는다. 2천원이면 하루종일 대놓을 수 있으니 저렴하다.
주차장 앞쪽으로 상가가 길게 늘어져 있는데 과자도 팔고 문경특산물인 오미자로 만든 음료와 막걸리도 판다. 식당들도 다 상향평준화된 맛집들이다. 문경새재에 2번째 왔고 여기 식당에서 두번 밥먹었는데 모두 맛있었다. 이곳에서는 석쇠구이 음식이 주메뉴인듯 하다. 석쇠구이 집이 아주 많다.
점심은 탄광촌에서
탄광촌이라는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했다. 깨끗하고 밑반찬도 석쇠구이도 모두 맛있었다. 별점 5점.
배불리 먹었으니 슬슬 올라간다. 롯데리아도 있고 이디야카페도 있다. 없는게 없으니 그냥 빈손으로 뚝딱 출발해도 좋은 관광지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올라가는길이 꽤 거리가 길기때문에 전동차 타는것 추천한다.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멋진 경관들도 있지만, 세트장을 지나 또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동차를 탔다. 그리고 아이가 이걸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완전 꿀팁을 알려주자면 맨 뒷자리가 제일 재밌다.
세트장 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 500원
절구통에 방아도 찧어보고 주리트는 의자에도 앉아보고 아이가 아주 신나했다. 어린이와 함께 가기 정말 좋은 관광명소다. 다만 드라마세트장으로 쓰여서인지 못이나 철사같은 위험물을 많이 발견했다.(어미매의 눈) 어린이가 다칠 수 있으니 보호자가 꼭 옆에서 붙어다녀야 한다.
남편이 우리집 가자. 저쪽에 우리집 가자. 이래서 어딘가 봤더니 초가집 마을.
그려.. 조선시대라면 우리 저기에 살고있겠지 ㅋㅋㅋㅋㅋㅋ 세트장 화장실이 물이 없는 화장실, 그니까 그냥 구멍으로 떨어지는 구조라 극악이였다.. 주차장에서 볼일 보고 올라가기를 추천..
세트장을 나와 더 위로 올라간다.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더러 보였다. 발씻는 곳도 있고. 그래서 아이와 나도 맨발로 좀 걸어봤다. 발바닥 아프면 말하라고 했는데 맨발로 다니는걸 더 좋아했다ㅎㅎ 나도 오랜만에 맨발로 걸어봐서 정말 기분 좋았다. 옆으로 흐르는 도랑물은 얼음같이 차가운 산계곡물인데 정말 깨끗하고 상쾌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저 도랑물을 그냥 지나치치 않고 들어갔다 ㅎㅎㅎ
꼭 옆도 보고 위도 보면서 올라가 보세요. 정말 절경입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올라갔다. 아이와 놀이터에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해 두어야 했다. 세트장으로 가기 전에 미로공원이라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문경새재 진짜 너무 잘해놨다. 문경사람들 좋겠다...청주도 이런 곳 있었으면 ㅜㅜ
이런 맑고 넓은 계곡물이 많이 보였지만 들어가서 노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도립공원이라 보호하나 보다. 하지만 주차장 쪽에서는 사람들이 더러 들어가서 놀고 있었다. 들어가 놀기에는 물이 그냥 얼음이다. 너무 차가워서 5초만 담궈도 발이 빨개진다.
아이가 얼른 내려가고 싶어했던 이유 중 하나인 전동차 ㅎㅎ 뒷자리는 다른 손님이 먼저 차지해 이번엔 앞자리에 탔다. 전통차 너무 재밌어~~
사진이 너무 많아지므로 문경새재 미로공원은 2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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