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다른 사람들하테 알려주고싶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너무나도 좋았다. 괴산 가볼만한 계곡 찾아보다가 알게된 갈론계곡, 가는 길조차도 너무 멋있었다. 괴산호를 이렇게 내려다본 것도 처음이였다.
요새 비가 자주 오다 보니 날씨만 좋으면 꼭 밖으로 나돌고 있어요. 날 좋은 날 집에있는거 너무 날씨 낭비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고싶은 곳 목록에서 꺼내들은 카드는 바로 갈론계곡이였습니다. 청주사람이 갈만한곳 뻔하죠 뭐. 괴산 is my 제2의 고향. 괴산 최고.
갈론계곡 가는 길
사실 괴산 저의 제2의 고향 아니구요.. (많이 안가봄) 괴산에 저런 댐이 있는거 처음 봤어요ㅎㅎ 진짜 여기 너무 멋진데 제가 사진으로 다 못담았네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장엄한 느낌이납니다.
네이버지도에 저 댐의 이름이 뭔지 궁금해서 쳐봤는데 댐이름은 안나와요.
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옛길 멋진 구름다리가 보였어요. 갈론계곡 내비 찍고 가는길 풍경만 봐도 힐링이 됩니다. 풍경보러 가기 좋은 곳이긴 하나 갈론계곡 들어가는길이 좀 험해요. 고불고불하고 좁은 길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반대 차선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가는 경우가 2-3번 있었어요.
갈론계곡 도착
계곡 코앞까지 차 타고 들어갔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걍 아무 갓길에 세우고 들어갔어요. 5살 우리 애는 걷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에 안아줘쟁이라 유모차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길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요. 물소리를 들으며 좁다란 길을 올라갑니다.
조금만 올라가도 바로 맑고 예쁜 계곡물을 만날 수 있어요.
너무 맑고 얼음장처럼 차가워요. 이 맑음을 카메라로 담기위해 최선을 다 해보았지만 failㅜㅜ직접 가서 보세요. 너무 좋아요 ㅜㅜ 5살짜리 아이가 놀기 딱 좋은 깊이. 물이 많이 차가워서 푹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발만 담궈도 행복했습니다.
또 계속 올라가 봅니다. 옆도 보고 위도 보면서 올라가보세요. 절경입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보이시나요?
갈론계곡 이름이 특이해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해서 갈론계곡이래요. 갈은구곡이라고도 하는데 갈론계곡 바위를 잘 살펴보면 한자가 새겨져있는 걸 볼 수 있을거에요. 저도 보고 너무 신기했답니다. 그런 한시가 새겨져 있는 절경이 9군데가 있다하여 갈은구곡이라고도 한답니다.
옥녀봉쪽 길엔 풀이 많았어요. 저희는 등산 목적으로 온것이 아니라 발담그러 온거라 '등산로아님' 쪽으로 올라갔어요. 길이 이쪽이 더 깨끗했어요. 등산로가 아니라는데 참 말 안듣죠..?
바람에 의해 부러지거나 뽑힌 나무를 왜 그대로 두는지 알려주네요.
유모차를 끌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유모차를 저 돌탑옆에 접어 버려두고 위로 조금 더 올라가 봤어요. 계속해서 예쁜 계곡이 나와서 저는 더 올라가 보고싶었지만 아이와 함께 올라가기란 쉽지 않았어요. 업어달라 안아달라 하는 옥킬이 덕분에 저희의 산행은 여기서 멈춰야 했습니다.
저 작은 폭포로 들어가겠다는 옥킬이. 옷을 멱살처럼 쥐어 지켜주는 남편.
갈론계곡 바로앞에 갈론마을에는 민박집과 캠핑장, 팬션 등이 있어요. 다음에는 가족과함께 민박이나 팬션 잡고 와서 하루 자고 갈 생각이에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곳이였답니다.
돌아가는길
연하협구름다리 주차장 들러서 화장실갑니다. 화장실이 깨끗했어요. 굳굳
괴산호 정말 멋졌어요. 이렇게 넓은 호수인지 몰랐어요. 다음에는 산막이옛길에서 배를 꼭 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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