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매일매일 저녁 집밥 챙겨먹기 참 힘듭니다.
6시 퇴근하여 유치원에서 아이 픽업해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가 거의 다 됐습니다.
겉옷만 벗어두고 저녁 준비 합니다.
집에 가면 아이 먹이고, 씻기고, 그릇도 씻겨야되고요. 저도 씻어야 되고요. 간단하게 정리정돈만 해도 9시가 훌쩍 넘거든요.
이것저것 꺼내서 다지고 무치고 조리고 이런 귀찮고 과정이 오래 걸리는 반찬은 최대한 피해서 해먹게 되지요.
최대한 간단한 반찬(후라이팬)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법은 후라이팬에 볶기 입니다. 가장 간단하고 아이도 좋아하거든요.
주로 해먹는 것은 계란후라이, 훈제오리고기, 대패삼겹살, 차돌박이(얇은 고기가 빨리 익으므로), 소세지 이런 것들이 있네요.
다 귀찮을 때 먹는 간편식
3분짜장, 3분카레, 짜장라면
이것들은 집에 한두개씩 꼭 챙겨둡니다. 저도 회사에서 지쳐 쓰러지면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배는 채워야하기에 어쩌다 한번씩 미안한 마음을 한가득 안고 레토르트 음식을 주면 제가 한 밥보다 더 맛있게 먹더라고요. 자책하지마세요 어머님들.
간단하고 효과 좋은 반찬
김(대륙으뜸김 안짜고 바삭하고 밥도둑으로 추천드려요), 메추리알장조림, 멸치볶음, 참치
다 사서 먹는 것입니다. 장조림, 멸치볶음 내가 직접 할 생각 하지말고 반찬집에 사다 먹는게 훨씬 맛있고 시간과 비용도 적게 들어요. 제가 다 해본 찌끄레기입니다. (대식구에 요리솜씨가 좋으신 분들 말고요, 저처럼 핵가족에 요리에 취미없는 워킹맘 분들이요^^)
육식만 좋아하게 될까 두렵다면
그냥 육식만 줍니다. 어차피 고기로만 끓인 국은 없고, 반찬에 채소가 없더라도 과일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까요. 꼭 나물반찬, 채소볶음 먹이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제 아이가 말라깽이에 딱딱한 변을 보긴 하지만요. 아이는 먹느라 스트레스, 저는 먹이느라 스트레스 받는 짓 이제 안하기로 했어요. 그대신 편식하면 어떤 점이 안좋은지 편안한 시간에 얘기하는 편입니다.
요새 삼시세끼 집밥만 먹고 영양제 하나 안먹는 아이는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편식을 해서 영양이 부족할 것같아 걱정이라면 영양제로 해결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며칠째 등장하는 미역국만 봐도 아시듯이... 국은 한 솥단지 끓여놓고 일주일씩 먹습니다. 매번 국을 새로 끓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시간낭비라구욧. 국은 그저 애가 밥먹기 싫어할 때 말아서 후루룩 맥이기위해 꼭 필요한, 간이 적당한 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건방을 떨어서 죄송하지만 유치원생 밥상에 국은 필수입니다.
한솥 끓여놓고 일주일 내내 먹기 좋은 국
미역국, 배추된장국, 시금치된장국, 황태콩나물국, 소고기뭇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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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절약이니 환경보호니 요런거 실천한다고 배달은 전혀 안 시켜 먹고 집밥만 해먹는데요, 나름 할 만 하네요.
제가 요리에 그닥 취미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레시피는 따로 적지 않았어요. 매일매일 질리지 않게 아이에게 밥을 해먹이는 것도 제 인생의 수련 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이것저것 잘 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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