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대려 온 저희집 햄스터
이름은 "미니"
아이가 지어 준 이름이에요. 조그매서 미니에요. 참 단순하죠? 요새는 "하양이""흰둥이"로 개명을 시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는 미니가 입에 붙어서 그냥 미니하자고 했습니다.
처음에 대려올 땐 (홈플러스) 여러 마리가 한데 모여있었어요. 아주 애기였다는 뜻이죠. 회색 햄스터 흰색 햄스터가 있었는데 저는 회색이 더 귀여웠는데 아이가 흰색을 골랐어요ㅎㅎ 암컷인지 수컷인지 들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햄스터 처음 키우시는 분들에게 저처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래봤자 저도 햄스터 키운지 3개월 밖에 안됐답니다. 인생에서 처음 키우는 햄스터에요.)
1. 한 사육장에 햄스터 1마리
햄스터가 외로울까봐 가족을 만들어 주지마세요. 햄스터는 교감을 하지 않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한 사육장에 햄스터 여러마리 키우시면 아기때는 괜찮지만 머리크면 처참한 사태를 맞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로 싸우고 물어 죽임)
2. 이런 사육장 사지마세요..
사진 속의 이런 사육장이요.. 그저 커다란 리빙박스가 최고랍니다. 햄스터가 정말 금방 자라요. 수명도 2년 내외. 아이가 고른 이 사육장은 너무 비좁았어요. 그리고 챗바퀴가 뻑뻑해서 애기였던 미니가 돌리지를 못 했어요.
3. 물리면 아픕니다.
미니가 애기였을 때 손에 올리려고 많이 시도를 했어요. 먹이로 유인해서 손 위에 올리는 정도는 많이 했는데요. 애가 입질이 심한 아이였어요. 매일 손을 내줘도 매일 물더라고요. 미니를 놀래키거나 아프게 한 적이 없는데도요. 그래서 그냥 이젠 핸들링을 포기했습니다. 핸들링 잘되는 아이들 넘 부럽습니다.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물린 적은 없지만 아이는 피부가 여려서 물리면 피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햄스터 키우기 준비물>
리빙박스, 톱밥, 햄스터사료, 식수대, 은신처
일단 요 5가지만 있어도 됩니다. 키우다 보면 자연스레 하나씩 들이게 될테니 맘편히 시작하세요. 어릴 때부터 쳇바퀴를 넣어주시면 좋아요.
쳇바퀴, 이갈이 할 나무토막, 간식, 앙증맞은 은신처, 목욕모레 등
키우다보면 자연스레 인터넷 쇼핑을 하고 계실거에요.
제가 키우고 싶었던게 아니고 아이가 키우자~~키우자~~해서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중에 햄스터를 대려오게 된 것입니다... 역시나 ^^ 5살 아이는 신경도 안쓰고요. 이제 6살이 되었지만 애가 무슨 톱밥을 갈겠습니까.. 다 제 일입니다. 햄스터 냄새난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톱밥 잘 갈아주고 목욕모레 잘 갈아주면 사육장에 코박고 맡아 봐도 냄새 1도 안납니다. 제 옷에서 삼겹살 냄새가 더 나요. 햄스터 너무 귀엽고 손도 많이 안가는 귀여운 반려동물이에요. 아이도 매일 미니만 쳐다보고 있지는 않지만 어디 멀리 나갈 때 미니 밥 챙겨주고, 인사도 하고 미니 발라당 누워서 자고 있으면 쉿! 하면서 저를 불러다 미니 구경 시켜주고 ㅋㅋ 재밌어요.
'육아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키믹스, 에어프라이어로 홈베이킹! 아이가 좋아해요 (6) | 2022.03.30 |
---|---|
한글떼기 몇 살에 시작할까요? 6세 첫 한글공부 (7) | 2022.02.27 |
워킹맘의 초스피드 아이반찬 (6) | 2022.02.13 |
우리집 명절 차례상 (4) | 2022.02.01 |
자취생 간단 떡국 끓이는법 (2) | 2022.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