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우암산 등산, 청주 운동삼아 가기 좋은 코스

안녕하세요. 프로 등산러가 되고 싶은건 아니지만 자연을 사랑하여 등산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물마음입니다.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혼자 운동삼아 가볍게 등산 가고싶었어요. 그래서 청주의 유명한 산 우암산으로 향했습니다. "삼일공원 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갑니다.

여기가 바로 삼일공원 주차장입니다. 화장실도 있고 우암산 산책할때 차 대놓기 그만이에요~ 흙먼지 터는 에어건도 준비되어 있어요.

건조한 계절에는 특히나 산불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산에 올라갈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같은 물건은 아예 안가지고 가야합니다.

우암산을 뱅 둘러 걷는 걷기길이 있고 등산로가 있고 그래요. 출발지도 여러군데가 있는데 저는 늘 삼일공원에서 출발합니다. 짧고 굵은 코스랄까요. 다른 길로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출발하면 중간중간 쉬며 올라도 1시간 반정도면 하산까지 끝마칠 수 있습니다.

산에서 고라니를 본적은 있는데 멧돼지는 한번도 못만나 봤어요.  야생동물을 조심합시다.

삼일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계단- 계단- 계단 - 계단 계단계단계단계단의 연속인 극악의 코스라고 할 수가 있습죠. 계단으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끝나는 코스입니다. 허벅지 근육이 뻠핑되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저는 허벅지 터지는 느낌보다도 폐활량이 부족하여 폐가 터질 것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허벅지가 튼실한 편이라 근육통은 잘 안 오는데 숨이 너무 벅차는 느낌은 정말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중간중간 많이 쉬어줬습니다.

 

가끔 이렇게 완만한 길도 있습니다. 이래야 좀 다음에 다시올 마음이 생기겠지요.

이 송신탑을 만나셨으면 거의 다 온거에요. 조금만 더 가시면 됩니다. 송신탑에서 잠시 내리막길이 나오지만 또 오르막길이 나오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계속 걸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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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로 청주시내가 보이네요. 우암사는 뷰가 그닥 좋지가 않아요. 나무가 너무 커서

 

이 팔각정과 전망대가 나왔다면 이제 진짜 정상에 다 왔습니다. 

이 산스장(산에 있는 헬스장)이 나왔으면 다 온 것입니다. 여기가 정상이나 다름없어요. 이 산스장에서 어르신들이 이야기도 나누시고 운동도 하시고 뭐도 드시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정정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이야기를 몰래 훔쳐 들은것은 아니고 들려서 들었는데 거의 매일 올라오시나 보더라고요. 고작 한번 올라오고 헥헥대는 30대 여성인 저, 분발해야겠습니다.

바나나와 두유를 먹었어요. 힘이 좀 나요.

이 우암산 석판은 산스장에서 조금더 걸어가야 있습니다. 좀 뜬금없는 위치에 있더라고요. 우암산 가실 분들은 보물찾기 하듯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멍멍이도 올라왔구나. 체력이 대단한걸? 여기 샌드백도 있더라고요.

이제 도가니 부여잡고 계단계단계단을 내려갑니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됩니다. 안전하게 등산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