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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

도시 새 관찰 일기 - 도심 속 맛집 되기 (까치, 직박구리)

by 물마음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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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과일이나 과자를 베란다 밖에 놓고 있다.
새 먹으라고 놓는 것이다.

우리 집 앞베란다에서 바로 10미터 이내에
큰 나무가 있는데 그 꼭데기에 까치집이 있다.

겨울이라 먹을 것도 없을텐데 이거라도 먹어라
하며 놔준 것들 잘 먹더라.

근데 까치가 아니라 다른 새가 제일 자주 온다.
내가 집안에서 사진 찍고 있는걸 눈치 챘는지
나를 쳐다보며 갸웃대는 모습 귀여워.

이름은 모른다.
빼애애애액!! 소리를 잘 지르는 새다.
비둘기보다 더 작은 크기이다. 참새처럼 작진 않다.

이번주 나눔음식은 야채타임(과자) 와
껍질이 갈변되어 손이 안가는 바나나.
야채타임 아주 잘 먹더군.
실험삼아 놔본 스팸 한조각은 의외로 먹지를 않았다.

깡패까치가 왔다.

먹지도 않을 거면서 빼애액새만 쫓아내고
지네집으로 날아갔다.

저번엔 군고구마 남은걸 놔뒀더니 싹 비웠더라.
사과와 귤도 잘 먹는다.
잘 먹고 잘 살아라 얘들아.

혹시 새들에게 인간음식을 주면 안되는지?
그런건 잘 모르지만 지나가는 새 전문가님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비둘기들은 아무거나 다 처묵처묵 하니까..
추운 겨울에 배고플까봐 놔준 것인데요.
혹시나 잘못된 행동은 아닐까? 고민도 된답니다.


빼애액 새의 이름이 직박구리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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