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볼만한 절, 남이면의 아늑하고 고즈넉한 안심사

 

제고향 충청도 남이면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절이랍니다. 고불고불 고부랑길을 찬찬히 들어가면 절이 나와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 안심사로 소풍을 자주 오곤 했어요. 봄소풍이나 가을 소풍으로요. 그 때랑 모습이 약간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비슷해요. (약 2n년전)

 

시골길 치고는 험하지 않고 잘 깔려 있어서 들어오기 편합니다. 절 규모에 비해 주차장도 넓어요. 입구에 도착하자 졸졸흐르는 계곡물이 반겨주네요. 계곡물 이라기보다는 지하수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아요.

작은 건물들이 단정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정말 예쁘고 아늑한 절이에요. 절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쯤 와보세요. 트라이트라이.

 

775년 신라 혜공왕시절에 지어진 절이라고 하네요. 정말 아담하고 고즈넉한 절이에요. 깊은 산속 옹달샘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작은 인간이 여기저기 쏘다니며 만져보고 찔러보고 합니다. 알바위다! 해서 뭔가 봤더니 정말 알바위네요. 알모양으로 생긴 바위는 세존사리탑이라는 것으로 유형문화재 입니다. 

제가 불자는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세존사리탑이라는 것은 사리를 모셔둔 탑이라는 건데, 저 알속에 사리가 모셔져 있나봅니다. 사리라는 것은 석가모니의 유골을 뜻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오래 수행한 스님을 화장했을 때 나오는 구슬을 뜻하기도 한다네요 (위키백과)

정말 예쁜 절이죠? 대웅전에 들어가 절 몇번 하고 왔습니다. 불교 율법을 몰라 몇번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하고 왔는데 다음엔 더 잘 공부해서(?) 절해야 겠어요. 

 

불교가 아니더라도 신라시대 문화재를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한번쯤 들러보기 좋은 남이면의 안심사 였습니다.